내 삶이여, 고마워요!/오-늘, 하루는

그래, 그 곳으로 가자

문선정 2009. 12. 29. 00:26

나는 기차를 타자고 우겼다

아이가 고집을 부렸다

산으로 가자

들로 가자 

강으로 가자

겨울 바람의 매서움을 온 몸으로 맞아보자

 

그래 그러자

너도 바람의 무늬를 감상하고 싶은 거였구나

그런 거였구나

어제는 눈이 펑펑 내렸으니

너랑 나랑 저 하얀 풍경으로 들어가보자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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