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희]내려놓음 - 내려놓음 / 박선희 새벽기도 가는 길에 맞닥뜨린 치한처럼 내 심기를 툭 건드려보던 내 등짝을 후려치고 부리나케 내빼던 세월의, 흰자위에 담겨 세상의 평판에 가담하지 않고 몇 해를 살았다 말줄임표로 내가 생략되어 잠잠했던 날들 그리운 것이 많아도 생각을 꽉 깨물며 견뎠다 기도의 골방에 오.. 詩 읽는 기쁨/박선희 200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