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역에서 전곡역까지 그리운 病 낫지 않은 날에는 기차를 타고 싶다 오는 이 말없이 반겨주고 떠나는 이 말없이 바라보는 무인역에 오도마니 앉아있는 의자에 잠시라도 마음 얹어보자 간이역은, 구불구불한 철길을 따라 온 아주 긴밀하고도 깊은 病들이 모여드는 곳이려니 말없는 풀꽃들이 세상을 채운 조용하고 긴밀한 .. 길 위의 세상 2/신탄리,북쪽여행 2007.09.05
이제, 해 냄새가 그립다 닷새 째 雨中의 세계에 들어와 있다. 촤르르촤르륵... 17층에서 들리는 이 소리만으로도 많은 비가 내린다는 것이다. 웬만하지 않는 비소리는 17층까지 올라오지 않으니까... 이렇게 세차게 내리는 비가 싫지는 않은데 문득, 햇볕이 그립다. 라는 생각을 했다. 방 하나씩 차지하고 있는 이불도 그렇고 눅.. 내 삶이여, 고마워요!/오-늘, 하루는 2007.08.10
날마다 날마다 쌓여가는 까치 한 마리 벤치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오래 좀 더 오래 벤치 주변에서 머물기를 바랐는데 몇 걸음 종종거리더니 푸드득 어딘가로 떠났다 날아갔다 2007. 7. 16 오후 봉선사 뜨락... 비 내리는 월요일이네 월요일, 자박자박 빗님 오시는 날은 축복받은 기분으로 마음 달뜨는 나라네 주말이 지나고 휴.. 내 삶이여, 고마워요!/오-늘, 하루는 2007.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