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나무 나무 - 김현승 하느님이 지으신 자연 가운데 우리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것은 나무이다. 그 모양이 우리를 꼭 닮았다. 참나무는 튼튼한 어른들과 같고 앵두나무의 키와 그 빨간 뺨은 소년들과 같다. 우리가 저물녁에 들에 나아가 종소리를 들으며 긴 그림자를 늘이면 나무들도 우리 옆에 서서 그 긴 그.. 詩 읽는 기쁨/김현승 200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