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영]이모 - 이모 / 권준영 도시의 외딴 정신질환 수용소 하나의 삶이 몇 개로 분해된 여인이 있었다 거울 밖 그녀가 거울 안 그녀 마주보고 간혹 히죽이 웃는 일 있었는데 질감이 다른 우주가 존재하는지 이쪽의 안부가 저쪽의 안부로 건널 수 없었다 그녀의 얼굴 속 도시의 얼룩진 매연이 검은 민들레로 떠돌고 .. 詩 읽는 기쁨/권준영 2007.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