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춘]어떤 꽃나무 - 어떤 꽃나무 김성춘 나는 그 나무가 죽은 나문 줄 알았어 검은 옷 입고 검은 구두 신고 고독한 포즈의 그 나무, 무심코 지나다니며 본 길가의 그 나무 13월 초순인가 사월 초순인가 하여간 그 근처 갑자기 그 나무가 가쁜 숨을 몰아 쉬기 시작했어 왜 라디오 볼륨이 찍찍대며 점점 높아지는 그런 거 검.. 詩 읽는 기쁨/김성춘 201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