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시간 아침 전철을 두 대를 놓치고 헐레벌떡 달려온 THC 매표소 앞에서... 뒤에, 나눠 먹기 좋은 애플파이 있다. 내 삶이여, 고마워요!/안-녕, 연두씨 2007.10.22
아침고요 수목원 토요일. 황금같은 연휴다! 동네나 한 바퀴 돌려는 줄 알고 따라나섰는데... 조금...조금... 더... 더... 어디...? 어디 가는데...? 아침고요수목원...! 생각지도 않았는데 휴가철... 이 곳을 지날적마다 꼭 오고 싶은 곳이었는데 그냥 지나치는 날이 많았던 곳. 내심 맘 속으로 언제고 혼자라도 와 봐야지 했었.. 내 삶이여, 고마워요!/안-녕, 연두씨 2007.08.26
휴일 느즈막한 오후 시간 - 일요일 느즈막한 오후 시간. 집에 있기엔 심심하고 따분하다고 느껴지는 시간. 그렇다고 멀리 나가기엔 약간은 조급하다고 생각되는 시간. 그냥... 그냥... 지루한 시간에... 집을 나선다. 당신과 함께. 포천 허브랜드로... 내 삶이여, 고마워요!/안-녕, 연두씨 2007.07.15
안녕, 봄! - 무뚝뚝하니까, 아이들이 웃으라고 난리다... - 이 사람, 어디를 가도 흙 하나 묻혀오지 않는 사람이다. 설령 가까운 뒷산에 가더라도 아래 위 등산복을 꼭꼭 다려서 입는 사람이다. 의자가 아닌 곳에는 앉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어디를 가나 철퍽 잘도 주저앉는 나다. 계단은, 쉬어가는 곳이라고 했더.. 내 삶이여, 고마워요!/안-녕, 연두씨 2007.04.16
추운날, 움추리지 않고 잠시 외출을 여기서, 촬영도 하고... 평화시장이 피사의 사탑처럼 삐닥하게 보일 때즈음... 아니, 아마도 내 마음이 5도 정도 삐딱했을 것이다. 수많은 발작국들이 짓밟던 광장의 무대위로 두타에서 쏟아내는 야경도 스며들고, 빨간 신호등이 어둠에 묻혀 점점 더 빛이 밝아질 즈음, 문득, 불안해서일 거다. 벌써? 밥.. 내 삶이여, 고마워요!/안-녕, 연두씨 2007.02.03
그래도 좋은 계절 작년에 비해 별로 곱지 않은 하늘. 노을도 하늘빛도... 그래도 왜이리 가을엔 좋은지... ... 이런 날엔 어디를 가도 하늘은 푸르고 구름이 그려내는 표정따라 기분도 다르기에 그러기에 먼 길 떠날 필요 없어도 좋을... 내 삶이여, 고마워요!/안-녕, 연두씨 200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