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흠]동그라미 - 동그라미 이대흠 어머니는 말을 둥글게 하는 버릇이 있다 오느냐 가느냐라는 말이 어머니의 입을 거치면 옹가 강가 가 되고 자느냐 사느냐라는 말은 장가 상가가 된다 나무의 잎도 그저 푸른 것만은 아니어서 밤낭구 잎은 푸르딩딩해 지고 밭에서 일 하는 사람을 보면 일 항가 댕가 하기에 장 가 가.. 詩 읽는 기쁨/이대흠 200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