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만]슬픔을 사육하다 - 슬픔을 사육하다 고성만 눈코입 오목조목한 여자를 얻어 재우고 입히고 먹이고 학교보내고 싶어 그 여자 결혼하여 그여자 닮은 딸 낳으면 저녁 문간에 걸어둔 가녀린 등불 하나 왜 가끔 싱청 생각이 나나 몰라 젖동냥 길러주신 아비께 눈물밥 지어올리고 상머리에 앉아 이것은 밥이요 이것은 반찬이.. 詩 읽는 기쁨/고성만 201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