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듯... 자꾸만 강의실 밖으로 스멀거려 살짝 블라인드를 열었다.
조용해 보이는 저 헤리포터 성에서는어떤 마술이 와글거릴까....
새의 둥지 주변은 아직 봄이라 하기엔 무색할 정도...
뭐지? 저 구름이 뿌리는 것은...?
학교 정문... 외국인 남녀. 빨간티의 베레모를 쓴 남자의 패션에 느낌이... 팍~
익숙한 풍경에서 다시 낯선 풍경으로의 이동.
늘 같은 생각이지만... 장소를 바뀔 때마다 나는 순간이동을 한다는 느낌이다.
덕수궁 돌담길 끼고 미술관 가는 길
르네 마그리트 작품인 [신뢰]가 입구에서 맞아주고 있다.
전시실 내에서는 촬영금지.
내 그림자를 그냥 놓고 오기에는
나는 너무 착하다.
악착같이 내 그림자를 데리고 나와야 했다.
촬영이 허가된 곳.
포스터 판매.
한 공간에 꽉 찬 사과 한 개
그리고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닮은 둥둥 떠있는 돌로 이루어진 성
둘 중 하나를 살까 말까... 망설이다... 두터운 도록을 구입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
잠시 2층에서 쉬고 있는 미뇽이.
불러도 모를 것 같았는데...
손을 번쩍 들어 주는 착한 미뇽이
순례자 앞에 선 마그리트... 그리고 먼 훗날 2007년 3월 7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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