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의 주인이시며 또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만드신 이 곳은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 것이 많은지요
색색의 구름과 해와 달과 별과, 그리고 싱싱한 나무며 풀이며 지천에 뿌려진 꽃만이 아름다운 줄 알았나이다
하늘 이 끝에서 저 끝으로 날아다니는 새 나비며 벌이며 눈에 들어오는 것들만 바라보고자 하였나이다
기뻐 주님 찬양하는 높은 성전이 곳곳에 있음도 어두워 보지 못하고, 그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헛되고 교만한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그런즉, 이제 참사랑에 막 눈을 뜨는 저는 주님께서 만드신 견고한 사랑을 선물 받고 싶습니다
나를 어여삐 여기시고 또 내가 사모하는 하나님이여!
내 발 끝에서 멀어지는 하찮은 돌맹이와도 소중한 만남으로 이루어지게 해 주소서
허튼 바람결에 떠도는 낙엽들의 쓸쓸한 마음을 대신 노래 부르게 해 주소서
폭풍우에 몸부림치는 나뭇가지의 상처에도 안스러워 돌아 볼 줄 아는 마음이게 해 주소서
허공을 배회하는 먼지 한 톨 한 톨,
장판 밑에 숨어 사는 미천한 벌레의 소중한 삶을 함부로 대하지 않게 하소서
그런즉, 주님께서 선물 주신 내 견고한 사랑을 단련하여 주님 그늘 아래서 나 즐거이 살고 싶습니다
인자함이 끝없으시고 사랑 주심이 끝없으신 하나님이여!
나의 헛됨과 교만을 책망하여 주시되 곧 회복시켜 주심을 잊지 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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