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빛나는 나뭇잎들의 생을 들여다 본 적이 있다.
가을 끝에서 안간힘으로 매달려 있는 저 끈질긴 생명력에 대해서
기어이 모든 것을 놓아야 제 몸 편해지는 나뭇잎들과 나무에 대해서
그래야만 서로 편안해지는 것들에 대해서
얼마간의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만는 아름다운 인연에 대해서
나라면, 생에 이처럼 아름다운 인연을 놓아 줄 수 있을까
운명같은 인연을 어렵게 어렵게 놓아버리면
또 다시 이처럼 아름다운 인연으로 나와 함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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