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게 넘실대던 벼가 익었구나
언제고 이 풍요로운 벼의 일렁임을 사진에 담아야지 했었는데...
오늘 추수를 한다.
급하게 카메라를 들고 나와 찍었다.
이 논의 주인 할아버지는 아들 친구의 외할아버지 되시는 분인데...ㅎ~ 욕심 많기로 유명하신 분이다.
내가 벼 한 톨이라도 가져갈까 봐서인지 건들지도 못하게 하신다.
5월, 물을 담아놓아던 논은 참으로 예뻤다.
잘랑잘랑 물이 찼던 논에 모를 심고
이 논은 여름내 푸르게푸르게 몸을 흔들더니 어느새 이렇게 익어버렸다.
이제... 겨우내 빈들로 지내다가
다음해 봄에 다시 물을 채우고 벼를 심을 준비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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