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여, 고마워요!/오-늘, 하루는

강촌가는 기차 소식

문선정 2007. 6. 14. 14:46

6월19일 화요일에 경춘선을 타고 강촌에 갑니다

a.m. 9시 57분에 기차가 출발합니다

a.m. 9시 30분까지 성북역 매표소에서 만나요

비가 와도 갑니다

 

-- 산에만 오르더니...

나 못 오르는 산에만 오르더니...

누구는 청량리 역에서 타고

누구는 성북역에서 타고

누구는 금곡역에서 타고

이렇게 모여모여서... 경춘선을 타고  강촌에 간다.

강촌역에서 구곡폭포를 지나 문배마을에 간단다.

화전민이 산다는 문배마을에 간단다. 

비가 와도 간단다.

전철에서 산 노란색 비옷을 드디어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제발~!

제발~!

비 옷을... 입고 싶다!

 

앗차! 그럼 카메라가 습하지!

만약에.. 만약에...

비가 오고 비옷을 입을 거라면...

그냥 똑딱이를 들고 가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

아주 가볍게...

 

경춘선...을 탄다는 건, 말만 들어도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오래 전, 한 선배와 함께 경춘선을 타고 느닷없이 떠난 여행.

한 선배도...나와 같은 생각으로 마음 달 떠 있을 것이라...

 

기다려 진다.

6월 19일... 화요일.

그리고 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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