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내 아들 큰빛이가 드디어 이등병이 되었구나.
2008년 무더운 여름 5주간의 훈련 무사히 치루었으니 고생했다.
이제는 어엿한 대한민국 국군 이등병 한큰빛!
계급없는 훈련병이라는 이름으로 지낸 뜨거운 피가 들끓었던 젊음의 순간을 잊지 말아라.
우리 큰빛이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으리라고... 엄마는 믿는다.
큰빛! 내 아들!
엄마는 온통 우리 아들 바라기로 7월의 시간을 보냈단다.
군에 간 아들을 그리워 하는 것처럼 애달아 하는 것이 또 있을까.
대문 옆. 빨간 우체통을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고
군사우편을 받아들고 기뻐 어쩔 줄 몰라 하고
주말이면 한 번씩 전화기를 타고 들려오는 건강한 아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우리 가족 모두
이런 사소한 것으로도 행복해 하던 7월의 순간순간들을 엄마는 잊지 못 할 것 같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더 많은 행복감으로 한껏 부풀어 올라 들떴던 7월이었다.
이런 거였구나!
가족의 부재...
몹시 그리워하다...
하루하루 달력을 보면서 내일은... 내일... 또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
큰빛! 내아들...
많이많이 보고 싶구나!
8월엔 너를 볼 수 있어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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