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여, 고마워요!/오-늘, 하루는

시원한 바람을 만나고 싶다

문선정 2008. 1. 20. 19:10

강건너 어스름하게 넘어가는 오늘 하루가 유난히도 차갑게 느껴지는 순간에 주책맞은 눈시울엔 왜 변화가 이리도 잦은지...

 

싸늘해지는 생은 허기를 면치 못하는지...

 

두통을 동반한 미열이 간헐적으로 나를 찾는다.

 

바깥의 시원한 바람을 맞고 싶은 날... 친정식구들 하루를 묶었다 가는 날.

 

참 시원할 것만 같은 날...

 

새벽 바람  못지 않게 정신이 바짝나게 만드는 어둔 바람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 미열을 이제 그만 거두어갔으면 좋겠다.

 

그저 시원한 바람을 만나고 싶을 뿐이다

 

 

저 어둠속에서 바람이 서성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