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 웅이... 우리 웅이!
웅이, 웅이, 우리 웅이...
아토피라 했던 피부가
싸악~
지금은
반질반질 뽀송뽀송한
너무 이쁜
웅이, 웅이, 우리 웅이!
늘 산만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던
웅이, 웅이, 우리 웅이...가
이제는
누구의 품에라도
쏘옥
안기기도 하고
뽀뽀도 잘 해 주고
묻는 말에 대답도 잘 하고
앉은 자리에서 뚝딱 밥도 잘 먹고
쑥쑥 자라나는
웅이, 웅이, 우리 웅이!
요, 요, 요...
세 녁석의 조카들을 보면
가슴이 짠- 하다
셋이서
떨어지지 않고
짝짝짝 붙어다니는
꼭
껌딱지 같은 녀석들
이쁜 녀석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성숙해져 버린
세 아이
너무 한 꺼번에
철이 들어버린 것은
아닐까?
휴일
실컷 먹고
실컷 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