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여, 고마워요!/오-늘, 하루는

발 밑에 꽃

문선정 2007. 5. 5. 11:13

 

 

 

- 나를 스치고 지나는 바람이 다른 곳으로 시선을 옮기게 하는 찰라에

  우연히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

  고개를 숙이고

  등을 굽혀

  무릎을 꿇고

  조용히 눈맞춤을 하고

  조용히 이야기를 하듯이

  너무 조심스러워 만지지도 못하고

  세상에서 제일 조심스럽게

  자, 가만가만... 조용조용...

 

  움직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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