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어머님 집 앞의 골목길.
할머니 혼자 사시는 집이었는데... 빈 집으로 남아있다.
덩그만한 빈 집 담장 넘어 살그머니 봄이 월담을 하고 있다.
- 빈 집으로 월담을 하는 봄이 꽤나 쓸쓸할 것 같다는...
- 어머님은 회관을 가실 때 이 길이 지름길인데도 굳이 옆 골목으로 다니시는 것 같다.
이 집에 할머니가 사셨던 예전에도 이상하게 사람 발자국이 뜸한 골목이다.
나는 왜 깨끔발을 띠고 담장을 기웃거렸을까...?
이 집에 사시던 할머니의 안부가 왜 궁금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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