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여, 고마워요!/오-늘, 하루는

봄의 월담

문선정 2007. 4. 19. 14:46

 

- 18일 오후.

   어머님 집 앞의 골목길.

   할머니 혼자 사시는 집이었는데... 빈 집으로 남아있다.

   덩그만한 빈 집 담장 넘어 살그머니 봄이 월담을 하고 있다.

    

 

 

- 빈 집으로 월담을 하는 봄이 꽤나 쓸쓸할 것 같다는...

 

  

 

- 어머님은 회관을 가실 때 이 길이 지름길인데도 굳이 옆 골목으로 다니시는 것 같다.

  

  이 집에 할머니가 사셨던 예전에도 이상하게 사람 발자국이 뜸한 골목이다.

 

  나는 왜 깨끔발을 띠고 담장을 기웃거렸을까...?

 

  이 집에 사시던 할머니의 안부가 왜 궁금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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