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세상 2/오사카

우리가 모르는 역사가 숨겨져 있는, 동대사가 있는곳 나라.

문선정 2007. 2. 7. 02:47

어라? 무리를 이탈한 동네 노는 사슴...?

 

 

2년 전 여름때와는 전혀다른 모습의 사슴.

우아한 자태를 뽐내던 뿔도 사라지고

털갈이를 하는지 반지르하게 흐르던 윤기대신에 푸석하기만 피부

듬성듬성 털이 뽑혀나간 흔적...

 

 

배가 고픈지... 상가 과자 앞을 떠나지 못하는 사슴 한마리.

 

 

 

한 봉지의 과자를 들고있으면 비둘기떼처럼 몰려드는 사슴들

다빛, 사슴과의 접촉이 싫은듯하게 보인다.

 

 

 

무서워 피하는 도중에도 V질에 열심인 다빛, 민영.

 

 

 

건달 여행객처럼 보이는 나.

저 앞에, 이동네 건달 사슴 한마리 어슬렁어슬렁 걸음걸이하고는...

영락없는, 동네 건달개의 걸음걸이다!

 

 

나와 언니는 뭘 보고 있는 것일까...?

무서워 악악대고 달아나는 어린 소녀들을 보고 있는 것이었나...?

아마도 그랬던 것 같다.

 

 

 

사슴이 아니고, 아기 송아지떼를 몰고다니는 것 같은, 현대판 목동을 보고 있는 것이었을지도...

 

 

 

사슴들이 삐졌다!

'송아지라니? 송아지라니? 자존심이 강한 사슴들은 제법 목을 빼내고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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