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바다로 뛰어드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난간봉안에... 누군가가...? 가만 보니 나랑 비슷...? 나랑 비슷한 댁은 뉘슈? 어디서 왔소? 거시기에서 왔소! 어라, 나도 거시기에서 왔는데... 이름이 뭐요...? 거시기요...? 어라, 나도 거시기인데... 몇 살...? 어라, 나도 거시기인데...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그냥 지날갈 수야 없지...요? 자, 폼 한 번 잡아 보시오. 내가 사진 한 방 찍어 줄테니... 찰칵~! 어라,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랑 같이 있어구랴~ 둘이 한 번 폼 잡아 보시오! 찍어 줄테니... 찰칵~!
눈에 확 끌리는 카페가 있었지. 바다가 불어대는 쌀쌀한 바람에 통나무로 된 카페... 나무 계단이 어찌나 따스해 보이던지... 모두들... 의견일치되어 이 곳을 배경으로 우리를 새겨두기로 했지...ㅋ 얘들아~~ 또 일자로 서니... 일자로 서지 마! 수학여행 왔니...?
이렇게...?
희주... 너. 머리 자르고 처음 사진 찍는거지? 머플러 멋지고요~ 썬글라스 멋지고요~ 포즈 멋지고요~
프랑스 냄새를 폴폴 풍기며... 마치 갤러리에 왔나요? 허리우드 패숑감각 넘넘 쥑여주고~요!
의리없는 것들! 나도 한 장만 찍어주고 가라! 나도 야. 월미도에 왔으면 여기 저기 흔적은 남겨야 하지 않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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