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2007. 6. 21. 09:54
양치질
                    문숙자
 
밤 새워
준비했던
 
말끔히
혓바닥을 씻어내어
오늘은
침묵하게 하소서
 
 
*** 이외수의,
"들개"에서 말 하기를...
 
 
"가만히 있어도 살해당하는 세상.
세뇌받은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은 끝내주게 살아 볼 만해서
이런 세상에서 나는 자유스럽고 싶다.
또 자연스럽고 싶다."
 
 
이런 말에 동감하는 매우 충실한 나여서 너무나도 다행이어서...
자잘한 것으로 인하여 속상한 것 하나도 없네.
세상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내 생을 어떻게 장식할 것인가...
이런 것만 생각해도 눈물겹지 않은가... 말이다.

내 생이 건강해지려면...

가령,

어떤 일에서건,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나중인지를

차별이 아닌 구분을 짓고 선을 긋는다.

이런 구분을 두고 오해를 하는 혹자들이 있다면

내게 있어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다. 는 것을 말하고 싶다.

 

부정을 굳이 부정으로 이끌고 갈 이유가 무에 있는가.

부정을 긍정으로 이끌고 가려는 의지는

꺾어지려는 나를 더 곧추세우게 된다는 것을...

어떤 일에서건 절대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더 차분해지는 나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