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세상 2/신탄리,북쪽여행
사람이 더 풍경스러운 날
문선정
2007. 5. 12. 01:36
- 알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가만히 흔들림 없는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거.
그런 사람이 더 사람스럽다는 거.
꽃 들의 무리속에서는 꽃이 아니라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거.
어떤 풍경앞에서든
사람이 더 풍경스럽다는 거.
두 분. 꽃보다 더 이뻐요!
- 오랜만에 부경씨의 해맑은 웃음을 봐서 좋았네요.
- 반가운 사람.
매사에 어떤 일 앞에서건 똑 부러지는 사람.
참 오랜만에 만난 사람.
여전히 이쁜 사람.
변함없는 사람.
소녀같은 핑크빛 를 입고 핑크 모자가 잘 어울리는 사람.
한참을 있다가 만나도 어제 만나고 또 만나는 사람 같은 사람과
그리고,
언제나 내 곁에 있어 마음 든든한 선배와 함께 오늘은 소풍을 갔다.
그런데... 선배!
사는 게 늘 소풍이죠?
어떤 날은 즐거운 소풍
어떤 날은 조마조마한 소풍
이런 소풍 저런 소풍.
밥 먹고... 어느 구석진데서 보물 찾기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