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여, 고마워요!/오-늘, 하루는
우리 언니 한복 같은 꽃.
문선정
2007. 5. 10. 00:30
- 종이꽃 같은 이 꽃 앞에서 걸음을 멈춘 이유는...
연분홍 보다도 흰 빛에 가까운 가까스로 분홍빛을 발하는 꽃을 보자
문득 언니 생각이 나서다.
우리 언니. 한복 같은 꽃...
나의 여고시절 2학년 때... 우리 언니 약혼하던 날.
이런 색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언니는 선녀보다도 더 고왔다.
유난히 하얀 피부에 아주 여린 분홍빛 한복을 입은 언니가 너무 고와서
질투를 느꼈던 나.
우리 언니 생각이 나서...
걸음을 멈추었다.
오늘, 우리 언니가 많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