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세상 1/강화 기행
정수사
문선정
2007. 4. 26. 08:56
- 정수사 , 기도에 올릴 기와 위에서... 저기, 저~~기...
- 쑥 꽃인가요?
- 우우거리는 바람을 타고 쑥꽃이 안간 힘을 쓰고 위로 오르고 있네요
- 지붕 너머 풍경.
- 단단한 바위 속에 집을 지은, 저 나무의 뿌리가 얼마만큼인지... 무척 궁금하더라구요.
- 역광이라서인지... 어둡게...
- 벌써 하산...?
저는 이제사 왔는데, 벌써들 내려가시네요.
걸음 늦으면... 매사 손해라니까요.
- 선배님 풍경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담고 있습니다.
- 아마, 정주사에서 내려와, 동막으로 가는 길이었을 거예요.
길 옆,
스레트 담장 안에 파란 지붕을 얹은 집,
한 귀퉁이에 나무 한 그루,
늘어진 전선 줄.
앞 마당엔,
아침에 널은 빨래가 바람의 움직임에 춤을 추고 있을 것 같은 집.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것 같아.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었네요.
- 강화의 들판.
빈들 같이 보이지만...
지금 땅속에서는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와글와글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