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역사박물관
- 강화대교를 지나 도착한 역사박물관에 도착 했어요.
역사박물관 전경은 수학여행온 아이들이 너무 많아 사진을 못 찍었네요.
오래 전에, 이 자리에 문학기행을 왔었던 때는...
역사관의 조경이 정리정돈이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갑곶'의 유래는 병자호란때 청나라 군사가 월곶 해안에 이르러
거센 물살 때문에 강을 건너지 못하자 아타까워하며
"우리 군사들의 갑옷을 한 데 꿰어 다리를 만들어도 강을 건널 수 있으련만"하고
탄식한테서 연유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토방위의 요충지였던 장소에
성벽을 만들어 탱자나무를 촘촘히 심어 손가락 굵기만한 가시가 외적의 침투를 막는데
한 몫 톡톡히 하였다고 합니다.
- 팔각정 : (이섭정. 외국사신을 영접하고 배웅하던 곳)
- 예전에 설명을 들었던 400년 된 탱자나무는 찾지를 못했구요.
철쭉꽃의 틔움을 재촉하고 있는 발걸음 더디게 도착한 봄을 만났네요.
- 갑곶돈대위에서 바라다본 강화 해협입니다.
날씨가 흐리고 황사가 짙었던 지라...멀리 보이는 곳마다 뿌옇습니다.
마치 포연이 자욱했을 당시처럼...
- 예전엔 홍이포구가 자리했을 갑곶돈대의 한 부분.
- 포구가 들어있던 자리에 담쟁이가 거미줄처럼 늘어져 있네요.
- 역사기념관을 나와 마니산으로 가는 길...
달리는 버스안에서... 마치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는 길 같지 않으세요?
무심히 지나치는 길도, 이렇게 담으면... 저 길 위에 내가 서 있으면...
나도 주연급의 배우가 될 거라는...
- 버스안에서, 마니산으로 가는 길...
약간은 휘어진 길을 돌아
그리고... 곧게 뻗은 길을 지나
전선줄이 늘어선 나무들이 생동하는 들판이...
가슴이 마구마구 설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