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여, 고마워요!/오-늘, 하루는
4월 11일 경희... 꽃.
문선정
2007. 4. 11. 21:22
아직은 만개하지 않은 다소곳하고 소담스런 모습이 더 눈길 끄는...
한 나무의 몸에서 많은 일들이...
과거를 잊지 못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뾰족뾰족 머리를 내미는 새순들...
그리고 말 잘 듣는 계절에 충실한 잎새...
봄인데,
이 나무도 참 어수선한 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런 벚꽃나무 보았나요?
능수버들 늘어지듯 촤악-촥-
늘어진 벚나무...
가지를 따서
어사화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풀피리를 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