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연두씨네/큰빛이의일상
10일 간의 휴가
문선정
2009. 10. 17. 12:15
10박 11일의 상병 정기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무사복귀한 한상병님!
왕방고개를 넘어
포천을 지나고
금주리를 지나
이동을 지나
철원을 지나고
와수리를 지나
잠곡리를 지나고
육단리를 지나
다목리를 지나고
봉오리를 지나
골짜기 골짜기 부대로 무사복귀한
우리의 한상병님!
이제 세 번 정도의 휴가만 나오면 전역이로구나.
조금만 더 기다리자! 참자!!!
상병 달았다고
계급이 올랐다고
군대말로 조금 밥 되었다고
후임을 챙겨주는 여유...
머리에 손까지 올리는 제법 여유가 있어보인다.
녀석 많이 자랐구나.
밥 되었다 이거지...!
휴가 나오고 다음 날,
그림 그리는 장소가 생겼으니 녀석 신이났구나~~!
휴가 내내, 이틀 간에 걸쳐 그림을 그리고
며칠 간은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러 다니고
어딜 그렇게 쏘다니는지 한 4일간은 외박을 하고
혼날까 눈치보면서 외박하고 돌아오는 길
새벽예배에 참석 하여 꾸벅꾸벅 졸기나 하고
미안한 마음에 하루 정도는 엄마와 함께 놀아주더니
10박 11일의 정기 휴가가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갔다.
부대에서 열심히 운동을 한다며 복부에 쵸콜렛 만드다나...
후훗~ 이게 진정 남자의 쵸콜렛 복근인가...?
어쨌든, 노력이 가상하다.
이 아이의 가슴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의 방들이 들어 있을까
암튼, 사진 찍는 각도도 희한하다.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더니 여기는 또 어딘가...?
녀석의 사진첩 이 곳은 어디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