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세상 1/삼청동 나들이

초겨울, 삼청동거리는...

문선정 2008. 11. 19. 21:24

 

꽃이다, 꽃이 아니다! 아니, 꽃이다!

 

[스다 요시히로의 / 꽃이다, 꽃이 아니다]를 연상케 하는 그림자를 만났다.

해질 무렵의 빛은, 창문이 있는 곳을 지나치다

그림자꽃을 만들었다.

블라인드 뒤로 가려진 큰 이파리의 화초

꽃이 아니면서도 꽃처럼 보이는 묘한 아름다움...이란...

어쩌다 들른 카페에서 행운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림자의 자태가 묘하게 분위기를 자아내는 실루엣으로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