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세상 1/안면도 기행
안면도
문선정
2007. 1. 4. 17:39
김경성 선생님이 말씀하신 하늘 우물가 옆이었던 걸로 기억
원래부터 뜨거운 백사장은 싫어했다.
바람 서늘하여 조금은 쌀쌀하다 해도
이런 계절의 바다와 만나는 것이 한결 신선해서 좋다.
18여년 전이었던가.
조카와 함께 이런 기분을 낸 이후...
이런 기분 오랜만이다.
아주 상큼하고 비릿한 맛!
이런 맛은 중독되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선배님과의 끈은 아주 영원할 거라고...
선배님 사랑합니다.
안면도 꽃지에서
우리는 촬영 중
나름대로 행복한 메로 영화
안면도라 했지
꽃지 해수욕장이라고 했지...
얼마만이야...
이렇게 자유로이 파도와 함께 하고
살팍한 모래를 밟은지가...
마냥 좋아 선배님과 나는 그냥 뛰기만 했던 거 같아.
좋다는 표현을 그저 뛰기만 했네...
아, 이 비릿함이여! 신선함이여!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나는 어쩌란 말이냐!
달팽이의 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해삼 멍게 쭈꾸미가 있는 곳
이럴 때, 나는 자리를 참 잘잡고 앉는다
뭐야~ 나선생님은 아직 젓가락도 못 잡으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