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련꽃 브라자
복효근
목련꽃 목련꽃
예쁘단대도
시방
우리 선혜 앞가슴에 벙그는
목련송이만할까
고 가시내
내 볼까봐 기겁을 해도
빨랫줄에 널린 니 브라자 보면
내 다 알지
목련꽃 두 송이처럼이나
눈부신
하냥 눈부신
저......
*** 예전에는 목련꽃을 보면 팝콘이 터지려는 것 같아 팝콘이 먹고 싶었네요
그리고, 목련꽃 잎 떨어지면 먹다 버린 호떡같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2년 전, 이 시를 읽고 부터는
내 딸의 브라자를 처음 산 후,
너무 예뻐서 얼굴을 파묻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빠들도 딸 아이의 브라자를 처음 볼 때
엄마 못지 않게 딸아이에 대한 사랑이 폴폴 거릴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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