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읽는 기쁨/복효근

[복효근]목련꽃 브라자

문선정 2007. 4. 7. 10:37

   - 목련꽃 브라자

 

 

                                     복효근

 

 

 

목련꽃 목련꽃

예쁘단대도

시방

우리 선혜 앞가슴에 벙그는

목련송이만할까

고 가시내

내 볼까봐 기겁을 해도

빨랫줄에 널린 니 브라자 보면

내 다 알지

목련꽃 두 송이처럼이나

눈부신

하냥 눈부신

저......

 

 

 

*** 예전에는 목련꽃을 보면 팝콘이 터지려는 것 같아 팝콘이 먹고 싶었네요

     그리고, 목련꽃 잎 떨어지면 먹다 버린 호떡같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2년 전, 이 시를 읽고 부터는

     내 딸의 브라자를 처음  산 후,

     너무 예뻐서 얼굴을  파묻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빠들도 딸 아이의 브라자를 처음 볼 때

     엄마 못지 않게 딸아이에 대한 사랑이 폴폴 거릴거라는...